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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배제성 "제구 안 좋았지만 동료들 덕분에 이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 오른손 투수 배제성이 시즌 4승을 품에 안았다.

배제성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는 악전고투 속에서도 2피안타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억제했다. 투구수 92개에 탈삼진 2개.

KT가 7-2로 승리하면서 그는 지난 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3일 만에 승리의 단 맛을 봤다.

김민과 함께 올 시즌 KT 마운드의 영건으로 떠오른 배제성은 직전 등판인 9일 수원 키움전에서 2.2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7일만에 등판한 이날 당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인상적인 피칭으로 강타자가 즐비한 두산 타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무엇보다 3회말 위기를 잘 벗어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4-1로 앞선 3회말 첫 타자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제구에 애를 먹었다. 정수빈과 박건우, 최주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재일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한 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환의 타구가 힘차게 점프한 2루수 박승욱의 글러브로 들어가면서 4-6 병살타로 연결돼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위즈]
[KT위즈]

가슴 철렁했던 순간에서 벗어난 배제성은 이후 6회 1사 1,2루에서 전유수와 교체됐다. 전유수와 주권, 김대유가 실점없이 나머지 이닝을 소화하며서 그는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KT에 몸담고 있는 배제성은 본격적인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올 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점 4.79의 성적을 나타냈다.

배제성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 오늘 안좋았는데도 형들이랑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승리했다"며 "제구가 마음대로 안되서 힘들었던 경기였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전반기 선발 기회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후반기에도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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