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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페게로, 수비 OK·타격은 물음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페게로는 지난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던 페게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SK 선발 우완 문승원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39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사진=조이뉴스24]
[사진=조이뉴스24]

페게로는 이후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초 문승원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초에는 SK 좌완 김태훈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페게로는 이날 전체적으로 타격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경기 전 프리 배팅 때도 체격에 걸맞은 호쾌한 타구는 드물었다. 의식적으로 훈련 때 컨택에 중점을 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 타격감이 100% 올라온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물론 페게로가 지난 11일 한국에 입국한 뒤 비자 문제로 일본으로 건너간 뒤 재입국하는 과정을 거친 점, 경기 전날 우천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점 등은 감안해야 한다.

1루 수비에서는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커리어 대부분을 외야수로 활동했지만 포구, 타구 처리 등 기본적인 1루 수비는 무리 없이 해냈다. 류중일 LG 감독도 "페게로가 워낙 거구이기 때문에 야수들이 1루 송구를 하기에는 더 편할 것"이라며 페게로에게 1루 수비를 맡길 뜻을 밝혔다.

문제는 타격이다. 잦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던 토미 토셉도 수비에서 큰 흠결은 없었다. 결국 일본 야구를 경험한 페게로가 KBO리그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LG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한 페게로가 앞으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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