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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5타점' 한동민, 별중의 별…첫 올스타 MVP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이 한여름밤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됐다.

한동민은 21일 NC 다이노스 홈 구장인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별들의 축제'인 이번 올스타전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드림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드림올스타는 한동민의 할약 속에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치열한 올스타전에서 나눔올스타에 9-7로 이겼다.

한동민은 이로써 SK 소속 선수로 2017년 최정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전 MVP로 뽑힌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나눔올스타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4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한동민은 다시 한 번 2루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드림올스타는 나눔올스타에 기선제압했다.

한동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맞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드림올스타에 리드를 안기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7회초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한 숨을 골랐다.

9회초 한동민은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그리고 다시 배트를 가볍게 돌렸다. 좌익수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1, 2루 주자인 민병헌(롯데 자이언츠)과 제이미 로맥(SK)이 홈을 밟았고 6-7로 나눔올스타에 끌려가던 드림올스타는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동민은 4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또한 5타석 모두 출루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동민이 9회초 타석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지 않았다면 그리고 나눔올스타가 승리했다면 MVP 주인공은 바뀔 수 있었다.

2점 홈런 포함해 4타점으로 제몫을 한 김현수(LG)가 받을 가능성이 컸다. 김현수는 나눔올스타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번 자리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한동민은 김현수의 이날 활약을 뛰어 넘으며 MVP인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 42표 중 35표를 얻었다.

소속팀 동료 로맥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그는 홈런레이스 우승과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로맥은 맥아더 장군을 코스프레한 복장을 착용하고 타석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동민과 로맥 등 SK 소속 선수들이 별들의 축제를 더욱 빛냈다. 한동민은 부상으로 기아자동차가 협찬한 K7프리미어 차량(약 3천400만원 상당)을 받았다.

그는 "솔직히 김현수 형이 MVP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MVP를)포기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민이 기록한 2루타 4개는 KBO리그 올스타전 사상 최초다. 또한 한동민은 대체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해 MVP가 됐다.

그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대신 뽑혀 나눔올스타에 합류했다. 한동민은 이번이 두 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그는 2017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는 감독 추천선수로 출전했고 당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하나기 2루타였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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