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감독 "인간적인 박서준·성숙한 우도환·섬세한 최우식"(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사자' 김주환 감독이 함께 작업을 한 배우 박서준, 우도환, 최우식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인간적인 성품부터 치열하게 작품에 임하는 열정, 외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매력까지 언급하며 세 배우를 칭찬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된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인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017년 여름을 강타했던 영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재회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박서준이 '청년경찰' 이후 드라마와 예능에서 큰 성과를 내며 기대되는 '믿보배'로 더욱 성장을 했기 때문에 '사자'에서 보여줄 그의 활약은 기대를 모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주환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박서준은 인간적으로 따뜻하고, 똑똑하다. 성실해서 준비를 정말 많이 한다.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는 좋은 마음 때문에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박서준의 성품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극 중 용후와 안신부가 구마 후 맥주를 나눠 마시던 장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맥주 장면만 봐도, 상대역인 안성기 선배님과의 호흡이 정말 좋다"며 "배우들은 최선의 상태로 만나야 호흡이 나온다. 불균질적인 것이 들어오면 부딪히기 마련인데 박서준은 선배님도 살리고 필요한 캐릭터로 표현한다. 이런 소통력은 그가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어 "박서준은 외향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성적인 부분도 있다. 본인의 외로움이 용후라는 캐릭터와 맞닿아있다. 대중들이 보기엔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것 같지만, 내적으로 고민을 정말 많이 한다. 저와도 성향이 비슷하다. 치열하고 동등하게 논쟁을 하고, 의견을 공유한다. 서로에게 강요를 하지도 않는다"며 박서준과 두 작품을 함께 하면서 느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자'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우도환은 뱀을 섬기는 악의 주교 지신을 연기했다. 영화 중반 이후 등장하는 지신은 외롭고 마음이 약해진 이들을 찾아가 달콤한 말로 마음을 빼앗는다. 김주환 감독은 이런 우도환에 대해 "연기적으로 성숙한 배우다. 마스크가 매력적이다. 약간 중립 지점에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박서준과 안성기 두 배우는 선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우도환은 조명에 따라, 눈꼬리에 따라 분위기가 변한다"라고 칭찬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어 "목소리가 정말 좋다. 지신이 사용하는 언어는 다 가짜다. 하지만 이를 진짜 있는 언어같이 연기를 하는데 그건 목소리의 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순간 몰입이 크게 되더라"며 "똑같은 단어를 다른 배우들이 해봤는데 가짜 같아서 잘 안 살더라. 하지만 우도환은 진짜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지신의 언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우도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자'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최신부로 특별출연한 최우식이다. 최우식은 박서준의 절친이기도 하지만,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인 '멍뭉이'의 주연 배우이기도 하다. 또한 김주환 감독은 '사자' 엔딩에 최신부의 컴백을 예고해 속편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에 "왜 최우식인가"라고 묻자 그는 "우리나라엔 연작 자체가 없다. 할리우드에서는 배우와 작품 계약을 세 편 이상 하는데 우리는 그런 계약 구조가 없다. 개인적인 관계 자체가 멀어지면 영화가 아무리 잘 되더라도 같이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인 신뢰가 필요하다"며 최우식과 함께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우식은 섬세하고 생각이 열려있는 배우다. 표현도 다채롭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렇다면 흥행이 되어 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까. 김주환 감독은 "원고가 있는데 수정을 계속 해야 한다. 도망쳤던 사제가 어떤 이유로 돌아와 선을 위해 싸운다. 그도 힘이 생기는데 용후가 가진 불펀치와는 다를 것이며 두 사람의 능력치도 다를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속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더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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