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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3' 박정민, 포커로 새 판 짠다…전작 명성 이을 역대급 '꾼'들(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번엔 화투가 아닌 포커다. 조승우, 최승현(탑)에 이어 '타짜' 시리즈의 타이틀롤을 맡은 박정민은 전작을 뛰어넘고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권오광 감독, 박정민, 이광수, 임지연, 최유화가 참석했다. 해외 체류 중인 류승범과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간 권해효는 아쉽게도 불참했다.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박정민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일출 역을, 류승범은 늘 이기는 판만 설계하는 무적의 타짜 애꾸 역을 맡았다. 이광수는 '원 아이드 잭' 팀 셔플의 일인자 까치, 임지연은 변신의 귀재이자 멀티 플레이어 영미로 변신했다. 최유화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마돈나를 연기했다.

조승우 김혜수 주연의 '타짜1', 최승현 신세경 이하늬의 '타짜2'에 이어 '타짜3'의 연출을 맡게 된 권오광 감독은 "저도 '타짜' 시리즈의 팬이다. 제가 3편을 연출하게 되었을 때 '잘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최동훈, 강형철 감독님들에게 누가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정민 씨와 얘기를 많이 했는데 '도망치지 말자', '지금 아니면 계속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했다. 물론 부담감은 지금도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같이 만든 배우들, 스태프들과 같이 이겨내자고 마음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동훈 감독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다른 것은 준비가 되어 가고 있는데 도박신이 아쉬웠다. 다른 것을 하려고 보면 과한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 이 얘기를 들은 최동훈 감독님이 '도박이라는 건 인물들간에 흐르는 감정,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빛, 호흡에 집중해서 영화를 만들어라.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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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최승현에 이어 '타짜'의 타이틀롤을 맡은 박정민은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사실 부담이 너무 많다. 전작이 대단해서 내가 이걸 해도 되나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현장에 가보니 저만 그 부담감을 짊어진 건 아니더라. 모두가 '타짜'라는 무게를 안고 더 열심히 하는 걸 보니 예쁘더라. 잘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부담보다는 행복했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정민은 "이름값이 있어서 캐스팅이 된 거 같진 않다. 감독님께서 저라는 배우가 해온 과정이 일출의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흥미로웠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조승우, 최승현 선배님이 이걸 보신다면, 그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 '이겨야지'가 아니라 부끄럽지 않은 '타짜'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권오광 감독은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팀으로 움직이는 영화다.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케미를 만들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이 매력이다.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피디하다. 하지만 '타짜' 고유의 정서는 가지고 있다.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렸다.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도, 모르는 분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박정민 뿐만 아니라 임지연과 최유화 역시 전작의 김혜수, 신세경, 이하늬 등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이에 대해 임지연은 "전작 모두 존경하는 선배님들인데, '타짜3'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영미는 원작에도 없는 인물이고, 캐릭터가 많이 다르다. 저만 할 수 있는 영미를 만들어보자가 먼저였다. 그래서 큰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유화 역시 "전작을 정말 좋아하는데, '타짜3'는 시리즈지만 저희만의 다른 영화 같기도 하다. 캐릭터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비교를 생각하지 못했고, 부담이 없었다"라며 "마돈나라는 인물은 좀 더 다크하고 톤이나 생긴 것도 다르다. 부담보다는 마돈나라는 인물에 집중해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이런 두 사람에 대해 권오광 감독은 "차별점이 있다면 마돈나는 좀 더 미스터리하고 다크하다. 영미는 '임지연에게 이런 매력이 있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지만 4년만에 애꾸로 돌아온 류승범에 대한 기대도 크다. 류승범과 처음 호흡을 맞춘 박정민은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을 때 류승범이라는 배우를 동경했다. 대사를 따라해보고 그랬다 류승범이라는 배우와 연기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연이 됐다"며 "선배님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그런데 저를 보자마자 '니가 정민이구나'하면서 안아주시더라. 약간 유럽스타일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친해지고 싶어서 옆에 앉아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제가 일기장에도 썼는데 이 시기에 만나야 하는 사람을 만난 느낌이었다. 제게 멘토 역할을 해주셨고 힘든 시기에 상담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라고 류승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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