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언남고 축구팀 감독인 정종선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이 학부모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섰다.
정 감독은 1994년 국가대표로 미국월드컵 당시 미드필더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1966년생으로 올해 53세인 그는 연세대 1학년을 마친 뒤 1985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상무를 거쳐 1989년부터 울산 현대에서 137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5년부터 3시즌 동안은 전북 현대에 몸담았다.
1998년 FC 서울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친 그는 2001년 언남고 축구부 코치로 부임한 뒤 이듬해 감독으로 승격했다. 이후 팀을 수 차례 우승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아마 축구계에서의 공헌도를 바탕으로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부회장을 거쳐 2016년 회장에 선임돼 현재까지 직을 이어가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언남고의 축구팀 한 선수의 모친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이를 발설하면 아이의 앞길을 막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구팀 운영비 등으로 10억원 상당의 돈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감독을 출국금지 조치했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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