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의 확고한 지론 "슬럼프 탈출, 강훈련이 답은 아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줄곧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44경기 체제 이후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최정을 제외한 주축 타자들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득점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야수들의 타격감이 뚝 떨어지면서 후반기 14경기 팀 타율 2할4푼9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SK]

염경엽 SK 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단장 2년, 올해 감독을 맡은 이후 우리가 여름만 되면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지고 있다"며 "최정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축 타자들의 성적이 하락했다. 분명 원인이 있고 이를 분석해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코칭스태프가 할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염 감독은 다만 시즌 중 슬럼프 탈출을 위해 훈련량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슬럼프의 원인은 기술, 멘탈, 체력에 있기 때문에 강훈련은 체력 소모만 가져온다는 게 염 감독의 설명이다.

염 감독은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에서는 좋은 타격 리듬과 루틴을 만들기 어렵다고 믿고 있다.

염 감독은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타격 훈련을 늘리려는 타자들이 많지만 이게 능사는 아니다"라며 "좋은 컨디션과 몸 상태를 갖출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또 "막연하게 운동량을 늘리면 결국 노동이 될 뿐이다. 자신이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라며 "시즌 중에는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내년 준비 과정부터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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