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보여요' 브리검 "체인지업 잘 통했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에이스 맞대결에서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서 에릭 요키시와 함께 원투 펀치 노릇을 하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9승째(4패)를 올렸다.

브리검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임무를 다했다. 그는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2구를 던졌고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반면 LG 1선발 타일러 윌슨은 3이닝 5실점하면서 강판됐다.

키움은 LG에 14-0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끊고 2위로 다시 올라섰다. 타선 지원을 넉넉하게 받은 브리검도 마운드 위에서 소속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사진=이영훈 기자]

브리검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 타선에서 득점 지원도 초반부터 잘 받았기 때문에 경기를 풀어가는 일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투 비결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브리검은 "최근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며 "타자를 상대로 잘 통하고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92구 중 체인지업을 16개 던졌다. 결정구로 효과를 제대로 본 셈. 한편 브리검은 앞으로 1승만 더하면 3시즌 연속으로 두자리수 승수도 달성한다.

브리검은 KBO리그 데뷔 첫 해인 2017시즌 션 오설리번을 대신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고 10승 6패를 기록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2018년)에도 11승 7승패라는 성적을 내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소속팀과 재계약은 당연한 순서가 됐다.

그러나 브리검은 두자리수 승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그는 "개인 승수를 쌓는 것보다 언제나 그렇듯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시즌 마지막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1선발인 브리검이 잘 던지면 그만큼 키움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아울러 브리검도 승수를 올릴 수 있는 확률도 함께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한편 장정석 감독은 당분간은 현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생각이다. 장 감독은 전날(13일) LG전에 선발 등판한 김선기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선기는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고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했다.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같은 기간 동안 2실점에 그쳤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장 감독은 "LG전에서는 제구가 잘 안됐던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선발진 한 축을 잘 맡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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