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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올해 '5배'오른 케이엠더블유, 상승 동력 남았다


시총 4위까지… 올해 실적 '역대급'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더블유의 주가가 불을 뿜고 있다. 올 들어 5배가량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4위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2시 기준 케이엠더블유는 전일 대비 0.17%(100원) 상승한 5만8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보다 425%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 약 2조2천억원으로 코스닥시장 4위까지 올랐다.

케이엠더블유가 상승한 이유는 5세대 이동통신(5G) 수혜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케이엠더블유 로보 [이미지=케이엠더블유]
◆글로벌 통신사 러브콜에 실적 '쑥쑥'

실제 2분기 실적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케이엠더블유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8% 증가한 2천1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시장 전망치인 409억원보다도 35.7% 이상 웃돈 수준이다.

특히 노키아를 통해 통신사에 공급하는 시스템류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천776.5%나 증가했다. 또 기지국에 들어가는 필터류 매출도 577억원(전년 대비 41.9% 증가)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베트남 공장을 적극 활용했고 일부 저가 제품 외주 생산을 통해 매출 원가율을 낮춰 이익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65.3%로 전년 동기 81.7% 대비 16.5%포인트 떨어졌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노키아와 성공적인 합작개발생산(JDM)을 통해 전세계 통신사업자 및 종합장비업체로부터 협력 제안 요청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통신사업자 중에는 중국, 필리핀, 독일 내 기업들과 무선망 구축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업종 밸류 고려해야

뜨거운 업황에 힘입어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실적은 앞으로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케이엠더블유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4일 이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 6곳 중 4곳은 목표주가를 6만5천~9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케이엠더블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각각 6천994억원, 1천63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04% 증가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26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5G 투자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에 필터 지속 공급과 함께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MMR(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장비의 국내 통신 3사 공급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이에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셀사이트 본격 구축, 국내 통신3사 MMR 구축 계획 등을 고려한다면 동사의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내후년에 더 잘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 실적의 우상향 흐름은 이미 시장참여자들에게 익숙하다"며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은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멀티플(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므로 이젠 실적보단 섹터 멀티플 수준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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