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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기준금리, 두번 더 인하 가능성…적정 금리 0.9%"


대내외 여건 악화돼…KDB미래전략연구소 분석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한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최대 2번 정도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경기부진,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의 '주간 KDB 리포트'를 발간했다.

국내 경기부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 악화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이 공개한 '성장률과 GDP갭' '물가상승률' 통계 [이미지=산업은행]
산업은행이 공개한 '성장률과 GDP갭' '물가상승률' 통계 [이미지=산업은행]

산은은 "대내적으로 건설·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되고 공급과 수요 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되는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수출 경기 회복 지연되는 등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 7월 18일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p) 내린 2.2%,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4%p 내린 0.7%로 전망했다. 7월 기준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아직까지 정책 여력이 있다고 밝힌 것도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지난 달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아직까지 정책 여력이 있다"라며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필요 시 통화 당국이 대응할 상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뤄볼 때 내년까지 기준금리는 2회 가량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유나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는 국내 경기부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까지 2회 정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미 시장금리에는 이 같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0~1.25%에서 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은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은 내부의 KDB기준금리 모형에 근거한 올 2분기 적정 기준금리는 0.9%로 나타났다. 현 기준금리인 1.50%보다 0.6%p 낮다.

산은은 전기 기준금리, 국내총생산(GDP) 갭률,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뮬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적정 금리를 산출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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