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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고 싶다"…11만명 넘어선 고유정 현 남편 청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현 남편 A씨(37)가 부진한 경찰 수사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한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11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의 답변을 듣기 위한 최소 숫자인 2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 A씨는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한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지난달 28일 게재했다. 이 청원글은 20일 오전 0시 30분 기준, 11만 21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러면서 "저는 경찰에 대한 신뢰는 커녕 너무나도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 뿐"이라며 "자신들의 잘못을 면피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혐의로 저를 두번, 세번, 열번도 더 죽였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사건이 해결된다 한들 아이는 제 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사건의 실체는 영원히 미제로 남을 수 있다"며 "제 소망은 그저 마음 편히 슬퍼하고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36)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달 1일 재판에 넘겨졌다. 고유정의 다음 공판일은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일주일 지연된,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속행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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