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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언론인 상징…사망한 이용마 기자는 누구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복막염으로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는 해직 언론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96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이 기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MBC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부를 거치며 다수의 특종과 사회 고발성 기사로 성가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파업 주도자로 지목돼 최승호 PD(현 사장)과 함께 해고돼 고난의 나날을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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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후에도 방송 활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국민라디오에서 '이용마의 한국 정치'를 진행했고,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2017년 10월 파업콘서트 당시 "언론이 질문을 못하면 민주주의가 망한다"며 외친 목소리는 지금도 여러 언론인들이 기억해야 할 명언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7년 12월 복직이 결정되면서 이 기자는 5년만에 친정인 MBC로 돌아갔다. 복귀 첫 날 그는 "해고된 뒤 오늘이 올 것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깨고 싶지 않은 꿈 같다"고 말했다.

그의 병세가 악화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생전 그를 두 차례 문병하며 다시 일어서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암과의 싸움에 시달린 이 기자는 복귀한 지 만 2년이 되기도 전에 눈을 감고 말았다.

저서로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를 남겼다.

유족으로 아내와 쌍둥이 아들이 있다. MBC는 사우장으로 그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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