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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CP여자오픈 '노보기 우승'…LPGA투어 시즌 4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에 있는 마그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니콜 라르센(덴마크)를 제치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라르센은 21언더파 267타로 2위에 올랐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33만7천500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 고진영은 또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보기를 범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72홀 노 보기 우승은 지난 2015년 박인비(31. KB금융그룹)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다시 한 번 고진영이 작성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 등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4라운드에서도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그는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으나 9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갤러리 뒤로 넘어갔다.

그러나 고진영은 침착헸다. 그는 9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0,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에도 버디를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도 버디로 깜끔하게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4승째와 LPGA 투어 개인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지난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이다. 고진영은 또한 이번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다승 선두에 올랐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메이저 대회로 4월에 치른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달(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역대 3번째로 CP 여자오픈 2연패를 노렸지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7년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26, 솔레어)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허미정(30, 대방건설 골프단)과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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