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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3호 홈런' 포함 3타점…키움, 두산 꺾고 2위 유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위 수성을 위한 귀중한 승수 하나를 보탰다. 키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2연패를 끊고 83승 1무 55패로 2위를 지켰다. 두산은 3연패를 당했고 79승 54패로 3위 제자리를 멈춰섰다. 키움과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이 선취점을 냈다.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분위기를 바꿨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와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이어진 기회를 살렸다. 김인태 타석에서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바로 냈다. 김인태가 적시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키움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린드블럼에게 솔로 홈런(시즌 33호)를 쳐 추격했다.

키움은 8회초 재역전했다. 선두타자 서간창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하성과 이정후가 각각 안타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쳤고 3-3이 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어 타석에 나온 제리 샌즈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앞섰다. 두산 벤치는 린드블럼을 대신해 윤명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키움은 추가점을 냈다.

윤명준이 박동원 타석에 폭투를 해 한 점을 더내줬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장영석이 적시타를 쳐 6-3으로 도망갔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8회말 두 번째 투수로 '필승조' 김상수를 투입했고 9회말에는 이날 오주원을 대신해 마무리 임무를 맡은 조상우가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두 투수는 제몫을 다했다. 김상수와 조상우는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상수는 홀드 하나를 추가해 시즌 37홀드째(3승 5패)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조상우는 시즌 19세이브째(2승 4패 7홀드)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3승째(8패)가 됐다. 반면 린드블럼은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8회초 강판 되기 전 까지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을 밟는 바람에 실점과 자책점이 함께 늘어났다. 7.1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20승)를 당했다.

박병호는 솔로 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건창, 김하성, 샌즈도 각각 2안타를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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