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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패배 후 바로 휴가"…히딩크, 중국서 경질된 배경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거스 히딩크(73)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중국 사령탑에서 도중 하차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20일 중국축구협회(CFA)가 히딩크 감독을 올림픽팀 감독에서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히딩크의 후임으로 하우웨이(43) 감독을 임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1월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중국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부임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그간의 진행과정에 대한 중국 측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축구협회는 "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과적이지 못하다. 새로운 체제로 도쿄 올림픽을 향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이 기대한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더디고, 평소 유럽에 체류하면서 중국에는 일이 있을 때마다 방문하는 식의 대표팀 운영방식도 반감을 샀다. 여기에 중국 리그를 살펴보는 노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중국축구협회의 판단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도쿄올림픽의 1차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했지만 본선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하면서 중국내 실망감이 커졌다.

시나스포츠는 "히딩크는 베트남전에서 패한 후 바로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다. 이 점이 경질의 주요 이유"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진출권이 걸린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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