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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수현 "찬혁의 빈자리 컸다, 짐의 무게 덜어주겠다고 약속"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남매 듀오 악뮤 수현이 오빠 찬혁의 군복무 동안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악뮤(AKMU, 악동뮤지션)는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세번째 정규앨범 '항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악뮤는 지난 2017년 7월 발표한 'SUMMER EPISODE'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풍부해진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대중 앞에 선다. 찬혁이 지난 5월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이는 앨범이며, 수현이 20대가 된 후 발표하는 첫 신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수현은 찬혁의 입대를 언급하며 "서로 다른 과정에서 존중해주는 마음의 넓이가 커졌다. 오빠의 빈자리를 느꼈다. 솔로 앨범 준비를 했는데, 그 결과물은 내지 못했지만 치열하게 앨범을 만들었다. 오빠 없이 겁도 없이 만들어보겠다고 했다가 힘들었던 일들이 많았다.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노래를 정말 잘 쓰는구나' 생각했다. 오빠가 방에서 게임하는지 알았는데 아니었다. 미안한 마음이 컸고 손편지도 썼고, 사죄의 내용을 담았다. '오빠가 악뮤로 돌아왔을 때 그 짐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겠다'고 편지를 썼다. 지금은 서로 존중하면서 싸우지 않고 작업했다"고 달라진 변화를 설명했다.

찬혁은 "그 편지를 받고, 이런 표현은 어색하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남매라는 포지션이 서로 인정하기 어려운 관계다. 자신의 어려움을 고백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고마웠다. 그 이후로 수현을 조금 더아티스트로서 존중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수현은 "세상에 이런 남매가 어디있을까요"라고 웃으며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건 부부의 관계다. 참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악뮤 새 앨범 '항해'는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별’의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뤘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쿨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지난 2017년 이찬혁이 군입대 직전 참여했던 ‘썸데이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했던 미완성곡을 미니멀하게 편곡했다.

한편 악동뮤지션은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항해'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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