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엿같은 호흡"…'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X최양락, 삐걱+깐죽 역대급 케미(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멤버들의 '엿같은 호흡'이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산만하지만 끈끈한 이들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선보이게 될까.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새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수미 조재윤 서효림, 방송인 최양락, 김태형 SBS플러스 국장이 참석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사진=SBS플러스]

이날 김태형 국장은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삶, 평범한 분들을 만나 진행자들이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국밥을 나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듣는다는 '경청'이 키워드다. 공감하며 위안, 위로되는 방송이 될 것"이라 밝혔다.

김정욱 PD는 이번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정말 웃기고 정말 감동적인 프로그램이다. 김수미의 말대로 '디지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일용엄니' 캐릭터로 예능에 등장한다. 김수미는 "20년 만에 이렇게 분장해봤다. 국밥집에는 이 스타일이 어울릴 것 같아서 내가 나서서 이렇게 했다. 일반 시청자들도 오셔서 고민을 말해달라. 내 소신껏 얘기해주고 야단도 치겠다"고 밝혔다.

최양락은 깐족거리는 사장 역할을 맡았다. 최양락은 "제작진은 '깐죽이' 역할을 바라는데 나는 직언을 하는 것이다. 김수미를 38년간 지켜봤는데 '중년 대세' 선생님과 만나게 돼 영광이다. 웃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감동과 눈물이 더 첨가됐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직원' 조재윤은 "모든 일은 나와 서효림이 다 한다. 김수미가 손님들이 와서 얘기를 하면, 우리는 국밥을 만들어드린다. 정해진 게스트가 아닌 지나가는 사람들도 들어온다. 문이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들어와달라. 이 프로그램을 하며 김수미의 김치를 처음 먹어봤다. 소원을 풀었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주방을 컨트롤하고 있다. 요리를 못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처음엔 드라마가 쉽게 느껴질 정도로 예능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걸 얻어갔다. 뜻밖의 사건과 이야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감동을 받았다. 치유받았다. 생각보다 감동적이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미리 공개된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연예인 게스트의 출연이 예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연예인 근황 프로그램'으로 비치는 것에는 경계했다. 김정욱 PD는 "스타들의 근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사람 냄새 나는 국밥집을 선보인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네명의 멤버가 국밥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만하지만 감동적이고, 애드리브 100% 프로그램이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양락의 캐스팅 배경에는 김수미가 있었다. 김수미는 "최양락의 팬이었다. 그래서 내가 캐스팅하자고 했다. 최양락과 정말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최양락은 "성격이 불같아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도 불 맞았다. 하지만 김수미는 '외강내유'다. 소녀같은 모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장동민은 내게 안 깐죽거린다. 기어다닌다. 하지만 최양락은 한 마디를 안 진다. 물바가지를 한 번 뿌렸을 정도다. 정말 끝까지 안 진다"고 말해 웃음을

이어 게스트와 관련, 김수미는 "조형기가 TV에 안보여서 캐스팅 중이다. 김지영은 내가 불렀다. 김재중이 출연한 건 서효림의 친구라서다"고 말했다.

김수미 [사진=나팔꽃 F&B]
김수미 [사진=나팔꽃 F&B]

일반인 게스트의 경우엔 갑자기 오는 경우도, 미리 신청을 받아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에 김수미는 "내 한 마디가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내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다. 갑자기 지나가다 온 경우엔 욕을 해달라기에 시원하게 욕을 해줬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남자친구로 힘들어했던 가수들도 끄집어냈다. 아직도 분이 안 풀리고 잠을 못잔다고 하길래 용서하라면서 껴안고 울었다. 젊은 나이에 호되게 실연을 겪었던 가수도 있다. 치유하는 음악도 있다. 조용했던 사람들을 끄집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멤버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호흡은 정말 엿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깜짝 놀란 최양락이 "엿의 종류도 많이 있다. 조청도 있고 갱엿도 있다"고 말하자, 김수미는 "알아서 해석하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의 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김수미는 "드라마 촬영에 곧 들어간다. 하지만 예능을 하니 드라마와 정말 다르더라. 암기할 건 없지만 김수미의 치부를 다 보여줘야 한다. 16개 이상 예능을 하고 꼭 신동엽을 누르고 죽겠다. '동물농장'을 뺏어서 진행하고 싶다. 강아지만 45년을 키웠는데 이젠 할 때가 됐다. 신동엽의 자리를 뺏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가 국밥집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마음을 나누는 내용을 담는다.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촌철살인 충고를 하면서 손님들의 고민을 풀어준다.

최양락은 김수미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깐족거림을 선보이며, 조재윤 서효림으로 이어지는 유쾌하고 일 잘하는 종업원들이 손님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행복하고 유쾌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엿같은 호흡"…'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X최양락, 삐걱+깐죽 역대급 케미(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