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태풍 뚫고 오늘(3일) 개막…★들의 축제 시작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가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맞이한 부산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며 10일 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맡는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인해 전날 전야제 행사를 취소하며 추이를 살피던 영화제 측은 항공편 결항에 대비해 KTX를 전세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며 예정대로 개막식을 치르기로 했다. 개막식에는 특별 프로그램 주인공인 배우 김지미를 필두로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기주봉, 권해효, 서지석, 이열음, 김홍준, 문성근, 손숙, 김보성, 손현주, 김규리, 조진웅, 엄정화, 권율, 김희라, 배정남, 손은서, 이정현, 김의성,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조정석, 임윤아, 정해인, 안성기, 유진, 김혜성, 엑소 수호, 갓세븐 박진영 등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선정됐다.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은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세계 85개국에서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 120편(장편 9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연출자인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선정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정치적 색깔이나 악화된 한일관계와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동 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 및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화제작을 상영하는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커밍 홈 어게인'(감독 웨인 왕), '글로리아 먼디'(감독 로베르 게디기앙), '더 킹: 헨리 5세'(감독 데이빗 미쇼), '파비엔느에 관한 진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OTT 서비스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올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한 '더킹: 헨리 5세'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첫 내한 확정과 함께 주목받으며 예매 시작 1분21초만에 매진되어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 등의 넷플릭스 영화가 상영된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상영관 업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넷플릭스 영화를 배척하는 입장은 아니다. 영화가 좋으면 초청한다"며 "그런 맥락에서 '더킹 : 헨리 5세'도 초청했다. 세계 영화 흐름은 작년 기점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은 정일성 촬영감독이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1950년대 후반 데뷔 이후 김기영, 유현목, 김수용, 하길종, 이두용, 임권택까지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수많은 감독들과 작업해온 인물이다. 이에 정일성 감독의 촬영 미학과 철학을 대변하는 7편의 대표작인 '화녀', '사람의 아들', '최후의 증인', '만다라', '만추', '황진이', '본투킬'을 상영한다.

또 한국영화 100년의 정전이라 할 만한 작품인 '하녀', '오발탄', '휴일', '바보들의 행진', '바람불어 좋은 날',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서편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등 10편을 선정했다. 이에 해당 영화의 감독 뿐만 아니라 정지우, 정재은, 정성일, 김홍준 등 영화인들과 일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프랑스 평론지 까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을 역임한 장미쉘 프로동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타이자 영화제작자이기도 했던 김지미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김지미를 아시나요'도 펼쳐진다.

[사진=리틀빅픽처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행사장인 비프(BIFF) 빌리지를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2016년과 지난 해 태풍 피해를 직격으로 맞아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 행사를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태풍 피해를 축소하고, 그간 여러 지역에 분산됐던 행사를 집약시켜 영화의 전당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다.

폐막작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의 신작인 '윤희에게'가 상영된다. 우연히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낸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설원의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멜로로,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등이 출연했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태인호, 이유영이 맡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부산=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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