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승환 #데뷔30년 #정규12집 #나는다너야 #공연의신(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 지난 30년간 사운드와 만듦새에서 '나 이승환이야'를 외쳐왔다고 생각해요."

가수 이승환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12집 정규앨범 'FALL TO FLY 後'을 발매한다. 'FALL TO FLY 後'는 2014년 11집 'FALL TO FLY 前'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12번째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를 비롯해 '30년' '너만 들음 돼(feat. 스텔라장)' '그저 다 안녕' '생존과 낭만 사이' 'Do The Right Thing' '10억 광년의 신호' '백야' '돈의 신' 'Fall To Fly(feat. 곽이안)' 등 10곡이 담겨있다.

 [사진=드림팩토리]
[사진=드림팩토리]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진행된 이승환 12집 'FALL TO FLY 後' 음감회에서 이승환은 '나는 다 너야'를 시작으로 '백야' 'Do The Right Thing' '30년' 등 4곡을 선보였다.

이날 이승환은 가요계 30년에 대해 "아무도 하지 않는 단 한가지, 아니 여러가지를 했던 30년"이라고 했다. 그는 "철저하게 가요계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매니저, 제작자, 기자, 피디 아무도 모르고 공연 위주로 한, 시쳇말로 독고다이로 해온 가수"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뮤지션들은 자신의 최근 앨범을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갖는 뮤지션은 실제로 노력했거나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자신있게 이번 앨범을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 다행이고, 팬들이 계속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는 다 너야'는 20~40대 일반인들의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이승환은 "지난 20년간 타이틀곡 선정에 헛발질을 해왔다. 대중의 귀를 믿기에 모니터링을 처음으로 실시했다"라고 달라진 지점을 꼽았다.

'나는 다 너야'는 편안한 사랑 노래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정민과 지우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사랑의 벅참에 유효기간이 지날 무렵 서로의 소홀해짐을 느끼고 죄책감이 밀려온다. 그래서 연인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려볼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라며 "가을 겨울에 훈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소소한 행복을 다룬 노래, 가볍게 그냥 들어도 흐뭇하고 좋은 음악"이라고 했다.

두번째 곡 '백야'는 눈을 감아도 떠도 환영에 시달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곡. "트렌드를 역행하는, 장장 5분이 넘는" 곡이다. 하지만 음악의 완성도 만큼은 절대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다. 음악을 향한 열정의 물량공세가 느껴진다.

그는 "20대는 나를 전혀 모른다. 페스티벌에서 강제 관람할 때만 만날 수 있다. 나이든 가수에 대한 호의가 없는 가요계이지만 난 항상 언제나 젊은 음악을 하는 현역 음악인이고 싶다. 이번 기회에 그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를 계기로 모든 가수들의 생명력이 연장되고 후배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선배가 되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보인 'Do The Right Thing'은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옳은 일을 통한 성공만이 인정받고 환호받길 바라며 직설적이고 강렬한 펑크로 풀어냈다. 마지막으로 '30년'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예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한다.

 [사진=드림팩토리]
[사진=드림팩토리]

30년을 가요계에 몸담으며 살아온 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도 남겼다. 그는 "음악이 가진 힘은 크다. 음악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무기"라며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같은 음악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으면 좋겠다. 돈과 권력의 편에 서지 않고 사람 편에 사는 음악인이 되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정규 12집 'FALL TO FLY 後'는 10월15일 정오 발매한다. '공연의 신' 이승환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11월30일과 12월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무적전설'을 개최한다. 이승환은 그간 10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으며, 9시간30분의 국내 최장 공연 기록을 갖고 있다.

이승환은 "공연은 결국 자본의 미학이다. 쓰는 만큼 나온다. 티켓 판매 금액 전부를 쓸 예정"이라며 "1999년 무적 공연에 버금가는 충격과 감동을 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관객의 기대를 120% 뛰어넘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그는 향후 계획도 전했다. "지난 2~3년간 매주 공연을 했다. 내년엔 더 많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동남아 10개국 투어가 잡혀있고, 국내 30개 도시 투어도 계획 중이다. 내년은 하반기까지 명절 빼고 매주 공연을 할 생각이다."

한편, 이승환은 1989년 1집 앨범 'B.C 603'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11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승환 #데뷔30년 #정규12집 #나는다너야 #공연의신(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