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차전 히어로' 김하성 "연장 11회 마지막 기회라 생각"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1차전 히어로' 김하성 "연장 11회 마지막 기회라 생각"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내야수)이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놨다.

김하성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하성은 이날 9회까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초 1사 1루, 7회초 1사 1, 3루 그리고 9회초 1사 2루 등 자신 앞에 맞은 숱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는 범타에 그치면서 제몫을 못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결정적인 순간 깨어났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연장 1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맞은 타석에서 천금 같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SK 우완 문승원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김하성은 이후 이정후의 좌전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키움은 김하성의 1타점 1득점 활약 속에 SK를 3-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연장 11회 때 서건창 선배의 타격감이 좋은 것 같아 한 번 더 기회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건창 선배가 출루 했고 덕분에 좋은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또한 "(연장 11회초 찬스에서는)무조건 쳐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느꼈다. 앞선 타석에서도 집중했지만 공 하나 하나를 더 집중하면서 타격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