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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취재진 만난 벤투 감독 "북한 축구, 과감하고 저돌적"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양에서 북한 축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최고참 이용(33, 전북 현대)와 함께 지난 14일 오후 평양에 있는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15일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990년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나 북한의 몽니로 평양으로 떠난 '벤투호' 상황을 잘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이 한국 선수단 및 대한축구협회 임원을 제외하고 취재진과 방송중계진 입북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 전날 진행하는 공식기자회견 자리에도 북한 기자 5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질문도 많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북한 기자들은 벤투 감독에게 '내일 북측과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단 한 가지만 물었다.

벤투 감독은 "북한은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비를 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과 북한은 현재 H조 1, 2위에 나란히 올라있다. 승점 6점으로 동률이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조 1위에 올라있다.

평양 원정에서 이겨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 조기 확정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과 북한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끝내 중계되지 않는다. 중계권 협상이 불발되면서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평양 현지에 파견된 직원을 통해 경기 진행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국내에 알릴 계획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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