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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준비 감춘 벤투호, 호쾌한 승리 기대 UP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북한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자축구대표팀 간 남북대결로 관심이 높다. 최종예선 진출 조기 확정을 목표로 두고 있는 '벤투호'는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H조 1, 2위에 올라있다. 승점 6점으로 동률이지만 한국이 지난 10일 스리랑카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둬 다득점에서 북한에 앞섰다. 이번 평양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 2차예선 H조 1위 경쟁에 영향이 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북한전 준비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우리는 북한하고만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다. 스리랑카전을 잘 치른 뒤 북한전에 집중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선수들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은 소집 첫날 "모든 사람들이 북한과 맞대결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스리랑카전을 잘 마친 뒤 북한전을 걱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건은 북한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어내느냐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노골적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온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역으로 북한의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최근 백승호(22, 다름슈타트) 이강인(18, 발렌시아)의 중원 배치,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31, 상하이 선화) 기용 등 다양한 전술 실험을 선보였다. 북한을 상대로 예상 밖 '깜짝 카드'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벤투호가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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