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글로벌 IT기업 시스코, 韓 투자 늘린다


한국지사 신규 인력 확보 총력…본사 펀드 유치 추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IT기업 시스코가 한국 시장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시스코코리아는 인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본사에 국가별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일종의 투자 펀드를 신청해 승인을 앞두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솔루션(SD-X)을 앞세워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사진=시스코코리아]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사진=시스코코리아]

시스코코리아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시스코의 2020 회계연도는 다음달부터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시장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코 본사에 '국가 디지털 가속(Country Digitization Acceleration)' 프로그램을 신청해 최종 승인만 남았다"며 "CDA가 승인되면 11월부터 우리나라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펀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DA는 국가별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 국가가 CDA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스코코리아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포함한 6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을 본사에 제출했다.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승인 결과가 나온다.

조 대표는 "단기적인 리턴을 기대하지 않는 투자로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력 투자도 늘린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일즈, 엔지니어, 고객경험(CX) 등의 분야에서 4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시스코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35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CDA가 승인되면 시스코코리아의 내년 사업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스코리아는 내년 소프트웨어 정의 액세스(SD-Access), 소프트웨어 정의 원거리통신망(SD-WAN) 등의 솔루션을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굿어스, 굿모닝아이텍, 타임게이트 등과 협력하며 파트너 생태계도 확장했다.

조 대표는 "시스코코리아는 최근 3년 연속 성장했다"며 "향후 국내 공공 부문과 소기업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글로벌 IT기업 시스코, 韓 투자 늘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