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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허무한 시즌 마감 SK, 타선 침묵에 발목 잡혀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올 시즌이 끝났다. SK는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3연패를 당하면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SK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SK는 정규리그 개막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순항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심한 기복을 보였던 타선이 '가을야구'에서 발목을 잡았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SK는 지난달 정규리그 마지막 18경기에서 팀 타율 2할3푼6리에 그쳤다. 같은 기간 8승 10패로 부진했다. 승패 마진에서 '-2'를 기록하면서 두산 베어스에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위를 뒤집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문제가 됐던 SK 방망이는 가을야구에서도 살아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팀 타율 2할6리 3홈런 8타점으로 부진했다. 키움 타선이 3경기에서 40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율 3할2푼8리 1홈런 20타점을 기록한 점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때만 하더라도 SK는 공격력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 염경엽 SK 감독은 필승조 구축 등 마운드 강화에 신경썼다.

2017, 2018 시즌 연속으로 팀 홈런 1위를 달성한 타선이 건재했고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타자들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개막 후 SK 타선은 거짓말처럼 부진에 빠졌다.

팀 타율 2할6푼2리(7위), 117홈런(3위), 622타점(리그 4위) 등 전년 대비 하향세가 뚜렷했다.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선발과 불펜진 힘으로 버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선이 살아나겠지리라고 생각하고 버티다 보니 1년이 지나갔다"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타선 침체는 아쉽다. 모두 내 책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SK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타격 훈련 비중을 늘렸다. 그러나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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