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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후배들 다독인 김광현 "내년 더 멋진 모습 보여주자"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키움에게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줬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기회가 사라졌다. SK가 느끼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리며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즌 막판 따라붙은 두산 베어스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SK는 절치부심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했지만 단 3경기로 올해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3차전이 끝난 뒤 SK 선수들 중 누구 하나 마음 편한 이는 없었다. 그중에서도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는 더 무거워 보였다. 그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소속팀 패배(0-3 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김광현은 1차전이 끝난 뒤 선수단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SK가 올 시즌 거둔 88승은 팀 창단 후 가장 많은 승수'라며 '우리가 SK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다. 이 부분을 꼭 기억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응원 메시지에도 SK는 가을야구를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우승 만이 목표였고,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전력이라고 평가받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은 더 크다.

김광현은 내년을 기약했다. 그는 "후배 투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3차전이 끝난 뒤 "후배 투수들은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다"며 "선배로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 좋은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또한 체력 보완도 강조했다. 그는 "나부터 1차전 5회부터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후배들도 시즌 내내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지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올해 좋지 않았던 부분을 잘 파악해 내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에게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제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김광현은 "SK의 시즌은 끝났지만 대표팀에서 이제 뛰어야한다"며 "프리미어 12에서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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