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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세리머니' 손흥민, 고메스에 사과 문자 보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친절한 흥민씨다. 손흥민(27, 토트넘)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2골 1도움으로 제 몫을 했고 토트넘도 즈베즈다에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2분 자신의 이날 첫 골을 넣었다.

그런데 손흥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자세를 취했다. 손흥민이 보인 '기도 세리머니'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화제가 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 백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세르주 오리에(토트넘)와 부딪혔고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에 부상을 입혔다는 자책으로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구단의 항소로 손흥민에 대한 퇴장과 출전 정지 징계는 철회됐다. 손흥민은 즈베즈다전에 선발 출전했고 득점을 올렸지만 고메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세리머니로 표현했다.

그는 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뒷 이이야기도 공개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가 열리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나기 전에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쾌유를 빌고 너와 너의 가족,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고메스는 손흥민에게 답장 문자도 보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내용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고메스는 회복 중이다. 그는 전날(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다. 퇴원해서 가족과 함께 있다"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르쿠 시우바 에버튼 감독은 고메스의 올 시즌 내 복귀를 기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우바 감독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단 의무팀으로부터 고메스의 현재 상태를 전달받았다"며 "모든 상황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 고메스가 올 시즌 내 그라운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100% 확신하지 못하지만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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