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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멀티골' 수원, 코레일 꺾고 FA컵 정상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통산 5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전 코레일(이하 코레일)을 4-0으로 이겼다. 수원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우승을 확정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주장 염기훈을 중심으로 타카트, 고승범, 김민우를 앞세워 코레일 골문을 노렸다. 코레일은 수비 라인을 내린 가운데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원 삼성 고승범(왼쪽 첫 번째)이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수원 삼성 고승범(왼쪽 첫 번째)이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선제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수원은 전반 15분 고승범이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수원은 염기훈이 전반 3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전도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인혁이 수원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VAR에서도 최종 오프사이드로 결정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고승범이 또 한 번 골맛을 봤다.

그는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2-0이 됐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3분 김민우가 다시 한 번 코레일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우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또 다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린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0분 염기훈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코레일 수비 라인을 허물었고 염기훈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을 다시 올랐다.

수원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번째 FA컵 트로피를 품었다. 포항 스틸러스(4회 우승)를 따돌리고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내년(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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