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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김희애 "후배들에 귀감? 나문희·김혜자 선생님 보며 안심"(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오랫동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나문희, 김혜자 등 선배 연기자들을 통해 위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관련 인터뷰에서 "수명도 길어져서 오래 사는데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가지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사진=리틀빅픽처스]

또 김희애는 "나이를 들어가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저 자신에게 집중을 하려 한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전보다 더 많아졌다. 외롭지 않고 오히려 충만하다고 해야 하나. 시간을 나눠 쓰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 것 같다"며 "전에는 친구를 안 만나면 불안하고 외톨이 같아서 우울하다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사람들을) 만나면 우울해지기도 한다. 물론 아주 안 만나는 건 아니고 최소한으로 줄이고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행복감을 느낀다"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된 삶을 언급했다.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화 보기다. '조커'를 비롯해 최근 본 영화와 주연 배우들을 언급한 김희애는 "'저 사람이 정상적인 삶을 살까' 헷갈리게 연기를 한다. 호아킨 피닉스도 미치광이처럼 연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엄격하게 사는 것 같더라. 병행을 잘 하는 것 같다"며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조차도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깊이 캐릭터에 빠져든다. 그런 것을 보면 자극을 받고, 또 감동을 받아서 연기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사진=리틀빅픽처스]

이에 대해 김희애는 "귀감이라고까지 할 건 없다. 오래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웃음) 하지만 나문희, 김혜자 선생님을 보면서 안심을 하기도 한다. 제가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김희애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여자이자 엄마 윤희를 연기했다. 속 깊은 딸 새봄(김소혜)의 제안으로 떠난 여행에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간 묻어두었던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꺼내 드는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윤희에게'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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