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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8득점' 현대건설, 흥국생명전 8연패 탈출···단독 2위 도약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혈투 끝에 천적 흥국생명 핑스스파이더스전 연패를 끊어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15-25 23-25 25-20 15-12)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황민경의 오픈 성공 등에 힘입어 5-0으로 먼저 앞서갔다. 1세트 한때 9-7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황민경이 1세트 7득점, 양효진 5득점, 이다현 5득점, 고예림 3득점 등 주축 멤버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25-17로 1세트를 따냈다.

 [사진=KOVO]
[사진=KOVO]

2세트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부진했던 이재영과 루시아가 나란히 8득점씩을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중반 19-8로 멀찌감치 달아난 가운데 25-15로 2세트를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접전 끝에 3세트까지 삼켜냈다. 19-22로 끌려가던 3세트 후반 현대건설 황연주의 서브와 공격 범실로 두 점을 만회한 뒤 루시아가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2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현대건설 이다영의 오픈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루시아의 오픈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양효진의 블로킹, 속공 득점 등을 묶어 10-5의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 이재영, 루시아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진 가운데 정지윤, 고예림이 공격에서 힘을 내며 25-20으로 4세트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사진=KOVO]
[사진=KOVO]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13-12로 앞선 5세트 후반 황민경의 퀵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양효진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흥국생명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 2연승과 함께 흥국생명에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8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황민경 15득점, 고예림 11득점, 이다현 11득점, 황연주가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야가 무릎 부상 속에 3득점에 그쳤지만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25득점, 이재영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서브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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