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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사용 안돼"···서경덕 교수, WBSC에 강력 항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의 2019 프리미어12 경기에 등장한 욱일기와 관련해 주최 측에 강력 항의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치렀다. 8-10으로 패했지만 17일 결승전을 위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에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서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됐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교수는 WBSC와 NPB 측에 욱일기 사용의 부당함을 알리는 영상을 보내 항의했다.

 [자료=서경덕 교수 제공]
[자료=서경덕 교수 제공]

이번 영상은 영어와 일어로 제작됐으며 이메일 및 각각의 SNS 계정으로도 첨부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사진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한 욱일기를 FIFA 측에 항의해 없앤 사례를 보여줬다.

또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스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대해 AFC는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5천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건도 소개했다.

서 교수는 "현재 KBO가 주최 측에 항의했으나 WBSC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으로 제한할 수는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또 "주최 측에서 IOC를 핑계로 욱일기 응원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하면, FIFA의 사례를 들어 더욱더 강력한 항의를 통해 다시는 세계적인 야구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 개최된 세계 럭비 월드컵,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등장한 욱일기 응원의 잘못된 점을 소개하는 사례집을 만들어 전 세계 스포츠 연맹에 보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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