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병호 "타격 부진, 변명하지 않겠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경문호'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참가팀 중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초대 대회 우승국으로 2연속 우승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라이벌 일본과 지난 17일 도쿄돔에서 치른 결승전에서 3-5로 졌다.

준우승이란 결과에 누구보다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선수가 있다. 김경문호에서 '4번 타자'로 나온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다.

박병호는 서울 예선라운드에서부터 방망이에 좀처럼 힘이 실리지 않았다. 슈퍼라운드에서도 떨어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입국장을 찾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라며 "기대에 모자란 타격 성적을 냈다. 변명도 필요 없다. 대회 기간 내내 못쳤다"고 얘기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표정에는 아쉬운 마음이 담겼다. 박병호는 "못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함께 뛴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탐이)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내가 올림픽을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다시 대표팀이 구성된다면 그때 상황에 맞춰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선발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일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같은날 공식 취임식을 가진 손혁 키움 감독도 "(박병호는)포스트시즌에 이어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했다. 일단 충분히 쉬어야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병호는 "손 감독과는 서울 라운드때 전화 통화를 잠깐 해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귀국했으니 조만간 다시 연락을 하려고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정소희 기자(ss082@joynews24.com),조성우 기자(xconfind@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병호 "타격 부진, 변명하지 않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