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포수 건너 뛴 롯데…육성에 초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방마님'이 필요했지만 지나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주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

FA 시장에서 특정 포지션 영입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로 포수 자리다.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중 한 명인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이적한 뒤 롯데는 포수 자리가 약점으로 꼽혔다.

이런 이유로 올해 FA 시장에서 포수인 이지영과 김태군 중 한 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지영은 지난 13일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FA 재계약했다. 롯데는 김태군에게도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그러자 2차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를 선택할 수 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가 아닌 외야수 최민재를 선택했다.

롯데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고최민재를 뽑았다. 구단 측은 "앞서 각 팀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다각도로 어떤 선수를 (2차 드래프트에서)뽑을 것인지 고려했다"며 "그결과 최민재를 낙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선택한 구단은 한화 이글스 뿐이다. 한화는 KT 위즈에서 뛴 이해창을 지명했다. 롯데는 2, 3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구단은 "베테랑 포수를 영입했다면 길게 봤을 때 두 시즌 정도 활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방법보다는 팀내 팜 시스템에 좀 더 투자를 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민규 롯데 단장은 포수 자리를 외국인선수로도 메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롯데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최민재 지명은 FA 자격을 얻은 전준우(외야수)가 다른팀으로 이적했을 때를 대비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롯데는 올 시즌 내야수로 뛴 강로한과 고승민 등이 외야수 훈련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로 5번째를 맞는 2차 드래프트는 역대 최소 지명자(18명)가 배출됐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지명권을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고 롯데도 최민재 지명에만 그쳤다. 최대 30명까지 2차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수 있었지만 올해에는 6개 구단이 지명권 12장을 사용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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