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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감독 "김민주, '프듀' 전 캐스팅…천사처럼 나타났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의 이성한 감독이 아이즈원 김민주의 배우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성한 감독은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수연 역 캐스팅을 못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오디션을 계속 봤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데 김민주로 최종 낙점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삼백상회]
[사진=삼백상회]

아이즈원 멤버로 익숙한 김민주는 사실 '프로듀스48' 참여 전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오디션에 합격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먼저 시작했다. 김민주가 맡은 수연은 항상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근(윤찬영 분)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존재다.

이 감독은 "촬영하면서도 '우리에게 천사처럼 나타난 배우'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했다"며 "촬영을 하는 중간 배우들끼리 모여서 연습을 했었다. 김민주는 늦게 합류를 했음에도 함께 잘 어우러지면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눈이 슬프지는 않은데 깊어서 그 안에 사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상 한 눈에 안쓰러운 느낌은 없어야 하지만, 깊은 눈 덕분에 돋보였다"며 "김민주는 천생 배우다. 언젠가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삼백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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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호평을 얻었던 이 감독의 8년 만 스크린 복귀작인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위태로운 아이들과 실패와 실수를 반복해도 언제나 그들 편인 교사 민재(김재철),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담은 작품이다.

13년간 5천여 명의 거리 위 학생들을 구해낸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님의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를 원작으로 한다. 이 에세이는 일본 발매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되며 NHK, TBS에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 제작된 베스트셀러이자, 지금까지도 교사들의 추천도서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다.

이 작품에서 윤찬영은 준영과 지근 역을 맡아 1인2역에 도전했다. 결이 다른 두 인물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동시에 액션,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삼백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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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윤찬영에 대해 "현재 19살인데, 산과 나무 같은 배우다. 상대 배우를 묵묵하게 받아주고 함께 연습을 해준다"며 "첫 번째 오디션 때 함께하기로 한 유일한 배우인데, 사실 저는 그 친구가 그렇게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다. 아역 때부터 구력이 꽤 되더라. 저는 오디션 때 처음 봤다. 제가 요구하는 것을 아무 무리 없이 그대로 다 보여주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 모든 면에서 괜찮았고, 정말 잘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보자마자 캐스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에게 윤찬영을 비롯해 손상연, 김진영, 김민주 등 출연 배우들은 촬영, 개봉까지 꽤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에 더욱 남다르고 애틋하다. 그는 이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하며 "볼 때마다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이가 출연한 '니나내나'를 보며 '내가 사람을 잘 봤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영화에서도 잘했지만, '니나내나'에서도 잘해서 기뻤다. 사연이도 '벌새'를 보는데 우리 영화와는 다른 느낌으로 잘 해냈다 싶었다. 모두가 그대로만 잘 커주면 더 좋고 괜찮은 배우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거라 자부한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오는 2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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