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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나도 '동백꽃 필 무렵' 팬…다시 없을 캐릭터 무한 감사" 종영소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이 감사한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염혜란은 지난 21일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 '옹산의 솔로몬' 홍자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홍자영(염혜란 분)은 노규태(오정세 분)와 훈훈한 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과거 노규태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파워 걸크러시를 보여준 홍자영은 노규태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사진=에이스팩토리]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사진=에이스팩토리]

그간 염혜란이 보여준 홍자영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카리스마와 재치, 쿨함과 지성미까지 고루 갖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데 이어 본 적 없는 걸크러시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시크하고 냉철한 홍자영은 옳고 그름을 명확히 따지는 '옹산의 솔로몬'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편임에도 불구하고 노규태의 잘못을 냉정히 짚어내며 동백(공효진 분)의 편에 서고, 시월드에서는 예의를 갖추되 속 시원하게 할 말을 쏟아내며 통쾌감도 안겼다. 남편의 외도에는 쿨하게 등 돌리지만 가슴 깊은 곳 상처는 저릿하게 표현했고, 친구가 된 동백에게는 진심 가득한 위로를 전하는 등 셀 수 없이 많은 순간 속에서 염혜란이 완성한 홍자영은 워너비이자 갖고 싶은 언니로 등극했다.

염혜란이 만들어낸 케미 역시 특별했다. 고단수 아내 홍자영과 이에 기가 죽은 남편 노규태의 '저세상 부부 케미'가 극 중간 중간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다. 팩트 폭격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톰과 제리' 케미는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었다. 동백이와는 든든함을 더한 '자매' 케미까지 보여준 염혜란은 누구와 붙어도 찰떡 같은 케미스트리로 홍자영의 등장을 기다리게 만들곤 했다.

염혜란이 아니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홍자영 캐릭터라는 평가. 이에 염혜란은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동백꽃 필 무렵'은 저에게 있어 참여자이자 동시에 팬이 된 작품이다. 다시 없을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함께 만들어간 동료들, 부족한 배우에게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며 "끝나고도 오래도록 아쉬운 마음 들겠지만 드라마가 저에게 준 따뜻한 기운 품고 감사하게 다른 작품에서 뵙겠다"는 애정과 감사한 마음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염혜란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 오우거'에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말기 암 환자 선녀 역으로 파격 변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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