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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합류 헤일리 "한국 다시 오고 싶었죠"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 헤일리(미국)가 소속팀 2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3-25 25-21 25-15)로 이겼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헤일리와 기존 선수들사이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일리는 지난달(11월) 26일 무릎 부상을 당한 마야(스페인)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외국인 선수 헤일리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외국인 선수 헤일리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헤일리는 첫 경기였던 11월 28일 GS칼텍스전에서 1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범실이 10개로 많은 편이었고 몸 상태가 아직까지는 100%가 아니었다.

이 감독은 헤일리가 경기 감각을 되도록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헤일리에게)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갈 계획을 세웠다. 헤일리는 이 감독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했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팀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그는 양효진(15점) 고예림(14점)과 함께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가며 상대 팀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경기 후 "V리그로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처음에는 다소 낯설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선수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일리는 또한 "첫 경기(GS칼텍스전) 때는 스스로 생각해봐도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훈련을 통해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V리그 유경험자다. 그는 지난 2015-16시즌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재계약이 불발된 뒤 필리핀, 인도네시아, 프랑스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꾸준히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한국 복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헤일리는 "KGC인삼공사에서 뛸 때는 힘든 경험이었지만 미국으로 돌아간 뒤 주변에 한국과 V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배구선수로 성장에 도움이 된 추억이었다. 이런 이유로 늘 다시 V리그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삼공사 시절에는 내가 공격에서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다르다"며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져가기 때문에 상대 팀 전술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나에게는 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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