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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의 바람 "배구 욕심 많은 이다현, 꼭 신인상 받기를"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센터 정지윤이 후배 이다현의 올 시즌 신인왕 수상을 기원했다.

정지윤은 지난 1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4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세트 스코어 3-1(25-17 23-25 25-21 25-15) 승리에 힘을 보태며 최근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 전부터 정지윤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정지윤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다현을 대신해 많은 시간을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정지윤 [사진=발리볼코리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정지윤 [사진=발리볼코리아]

정지윤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앞선 경기에서 팀 사정상 부득이하게 라이트로 나섰던 것과는 다르게 제 포지션인 센터 자리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헤일리(18득점), 양효진(15득점), 고예림(14득점)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윤은 경기 후 "헤일리가 합류하고 라이트, 레프트로 뛸 일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 센터에 있다가 다른 위치로 가니까 경기 중 어느 자리에 들어가야 하는지 많이 헷갈린 게 사실이다. 지금은 센터 포지션에만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윤은 또 "선발로 먼저 나가는 것도, 경기 중 교체 투입되는 것도 둘 다 괜찮다. 처음에는 스타팅으로 뛰는 게 긴장이 크게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의치 않는다. 경기에 뛰는 자체가 좋기 때문에 선발, 교체출전 모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윤은 이와 함께 후배 센터 이다현과의 선의의 경쟁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받은 것처럼 이다현이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기를 바랐다.

정지윤은 "이다현과 경쟁으로 인한 효과가 없다면 거짓말 일 것 같다. 나와 이다현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 팀에 따라서 감독님이 더 적합한 선수를 기용하시고 있다. 나는 내 할 것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지윤은 또 "이다현이 잘하는 걸 보면 아주 흐뭇하다. 정말 열심히 하고 배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욕심이 많은 친구다. 이 친구가 꼭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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