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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KB손해보험 또 다른 고민 '외국인선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마침내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2연패를 마감했고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승점3도 챙겼다. 외국인선수 브람(벨기에)이 복근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 따낸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KB손해보험은 2승 12패(승점11)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6위 한국전력(4승 8패 승점13)과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많이 치렀기 때문에 패수에도 승점 관리는 어느 정도 됐다. 5위 현대캐피탈(6승 7패 승점18)까지도 일단 추격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시즌을 조기에 접을 분위기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퍼즐 한 조각을 어떻하든 풀어야한다. 브람이 그렇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브람에 대해 "이번주 지나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며 "그때 검진 결과가 나와야 좀 더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복근 부상은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린다. 권 감독과 KB손해보험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뛴 알렉스(포르투갈)가 복근을 다쳐 결국 대체 외국인선수로 펠리페(브라질, 현 우리카드)를 데려왔다.

권 감독과 구단은 브람에 대한 교체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권 감독은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 브람의 부상 회복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면 교체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단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사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존 벤트(프랑스)를 이미 살펴봤다. 벤트는 올 시즌 러시아리그 노보고라드에서 뛰고있다.

그러나 벤트는 일단 영입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아웃 당시 보여준 기량과 평가와 비교해 기대에 모자른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부터 2년 연속으로 외국인선수 전력에서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2017-18시즌을 함께한 뒤 재계약을 결정한 알렉스가 부상으로 낙마해 지난 시즌을 마치지 못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은 마이클 산체스(쿠바)도 어깨를 다쳐 V리그 정규시즌에는 뛰지 못한 채 시즌 아웃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설상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한 브람마저 탈이 난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B손헤보험은 변화를 선택할 수 있다.

전제 조건이 있다.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힘을 내 앞선 순위에 자리한 팀들과 승점 차를 더 좁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브람 교체 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브람도 소속팀의 연패 탈출을 웜업존에서 동료들과 함께 지켜봤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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