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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럴거면 왜?"…'2019 MAMA' 아직도 궁금한 일본 개최 이유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척돔에서 하는 것과 뭐가 다르지?"

'2019 MAMA'가 일본 나고야돔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하지만 특색은 없었고 한국에서 개최되는 시상식과도 차별점 없는 무대들로 시청자에게 의문만을 남겼다.

'MAMA' [사진=Mnet]
'MAMA' [사진=Mnet]

'2019 MAMA'가 일본에서 개최됐다는 걸 알 수 있는 건 오로지 시상자 라인업 뿐이었다. 사이토 츠카사, 카라타 에리카, 사카구치 켄타로 세 명의 시상자가 출연했을 때, 그리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무대 반응에서 일본 개최 공연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19 MAMA'에 출연해 한일합작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가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프로듀스48'을 통해 만들어진 한일 합작그룹 아이즈원은 생방송 문자투표 조작논란으로 출연을 취소했고,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프로듀스101 재팬' 역시 조작 논란 와중에 '2019 MAMA'에 참여키는 어려웠다.

이날 출연한 팝 가수는 두아 리파가 전부였다. 한국 시상식을 굳이 일본에서 개최한다면 일본 및 아시아 가수들의 무대도 기대할 만 했으나, 일본 아티스트와 그 외 아시아 아티스트들은 '2019 MAMA' 수상에도 영상으로만 짧은 소감을 전했을 뿐이었다.

여기에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전 시즌 조작으로 드러나며 활발히 활동해야 했을 엑스원 아이즈원이 출연하지 못했고, '쇼미더머니'도 흥행에 실패하고 조작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던만큼 출연이 어려워졌다. Mnet 출신 가수들로 'MAMA'의 특색을 만들어왔던만큼, 그들이 사라지니 자연히 특색도 없어졌다.

대체 이럴거면 왜 일본에서 개최를 했나.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박보검 이광수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2019 MAMA' 참석에 위안부 뱃지, 소녀상 뱃지를 달고 출국하며 자신의 신념을 에둘러 드러냈다. 출연진과 시청자를 아우르는 한국 내 여론이 어떤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일 관계는 경색됐고, 나고야는 소녀상까지 철거하며 한국 여론을 무시한 곳이다. 그런 일본 나고야에서 '2019 MAMA'를 개최하고, 공식 SNS에 나고야 여행까지 독려하는 Mnet의 행태는 아직까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가수들의 무대는 시선을 모으기 충분했다. 단독 콘서트를 보는 듯한 방탄소년단의 무대, 박진영과 마마무의 세대를 넘나드는 파격 컬래버레이션, 세븐틴의 각 잡힌 무대와 트와이스만의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 등은 흠결 없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019 MAMA'의 일본 개최를 이해할만한, 최악의 여론을 돌려세울 'Music Makes One'의 무대가 나온건 아니다.

대체 '2019 MAMA'는 왜 일본에서 개최했던 걸까. 수많은 시청자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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