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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뚜~♥"…'천리마마트' 최광제 "다큐보며 소수민족 연구"(인터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사뚜~(사랑해요)"

잘 만난 캐릭터 하나, 열 캐릭터 무섭지 않다더니. 배우 최광제가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피엘레꾸 역을 통해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최근 강남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광제는 "배우로서 공부를 많이 한 작품이다. 한 씬을 꽉 채워 연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 지 배웠다. 덕분에 한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사진=에이스팩토리]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의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원작의 깨알 요소를 살리는 디테일에 제작진의 상상력을 가미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최광제는 "블랙코미디에 병맛코드도 있고, 사회적 메시지도 담아냈다. 원작 만화를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할지 궁금했는데 원작을 본 분도, 안 본 분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광제는 극중 코리안 드림을 안고 대한민국 땅을 밟은 빠야족 족장 피엘레꾸 역을 맡아 '저세상 텐션'의 캐릭터를 드라마에 잘 안착시켰다. 특히 말 끝마다 '~뚜'를 붙이는 특유의 빠야족 언어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광제는 당초 전직 조폭인 오인배 역과 피엘레꾸 역을 놓고 함께 오디션을 봤다고. 하지만 오디션 일주일 후, 감독은 최광제를 최종적으로 피엘레꾸로 낙점했다.

"피엘레꾸는 절대 호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놓고 웃기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멋스럽게 연기해야 한다고 다짐했죠. 소수민족의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 '아마존의 눈물'을 비롯한 각종 다큐멘터리를 섭렵했고, 회의도 많이 했어요. 한국어에 빠야족 언어를 섞어내기 위해 '~뚜'를 붙이기로 했고, 첫 촬영에서 현장이 (웃음으로) 초토화되는 걸 보고 최종 결정했죠."

빠야족 언어 중에서도 최고의 유행어는 단연 '사뚜'. 사랑한다는 의미의 '사뚜'는 피엘레꾸의 아들 찌에(엄태윤 분)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더해져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극중 아들로 나온 엄태윤과 최광제의 닮은꼴 외모도 화제였다. 실제로 제작진은 최광제와 닮은 아역을 찾았고, 엄태윤을 최종낙점했다고.

 [사진=tvN]
[사진=tvN]

최광제는 "찌에로 나온 엄태윤은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힘들법한 장시간 촬영도 싫은 내색 없이 신나게 연기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어느순간 내 손을 잡고 '아뚜(아빠)'라고 부르고, 심지어 촬영장에 친아빠가 있는데도 나를 '아뚜'라고 불러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현장이 너무 정이 들었어요. 다같이 식구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죠.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끈끈해졌고, 5개월간 촬영하는 동안 가족이 된 것 같아요."

한편, 최광제는 아직 '천리마마트'를 떠나보내지 않았다. 오는 13일에는 '쌉니다 천리다마트'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부릉부릉 천리마마트'가 tvN D를 통해 공개된다. '부릉부릉 천리마마트'는 DM그룹 김 회장의 미션으로 라이벌 그룹의 기밀을 빼오려는 문석구, 오인배, 피엘레꾸의 이야기를 그린 4부작 웹드라마. 13일 오후 8시 tvN D STORY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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