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 CPU 아키텍트 출신으로 데이터센터용 칩 개발업체인 누비아를 설립한 제라드 윌리엄스 3세가 애플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전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용 프로세서 설계팀 수장이었던 제라드 윌리엄스 3세를 계약위반으로 제소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제라드 윌리엄스 3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애플을 퇴사한 후 데이터센터칩 개발업체 누비아를 세웠고 애플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대거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제라드 윌리엄스 3세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애플 재직시에 CPU 설계팀원들과 회사이직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드 윌리엄스 3세가 설립한 스타트업 누비아는 애플 CPU 설계팀 출신 엔지니어들과 기업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이루어졌다.
누비아 핵심인력으로 제라드 윌리엄스 3세 외에 전구글의 시스템온칩(SOC) 아키텍트 마누 굴라티와 애플, 구글, AMD의 아키텍트였던 존 브루노, 전 레드햇 ARM 아키텍트 책임자였던 존 마스터스, 인텔 마케팅 베테랑 존 카르빌 등이 함께하고 있다.
애플은 제라드 윌리엄스 3세가 애플에서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데이터센터용 칩을 개발했고 이 칩 개발이 늦어진 애플이 이 회사칩을 구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그와 직원들간에 주고받은 문자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하지만 누비아는 애플이 고용계약 위반으로 내세운 조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법이 허용하는 사항으로 회사재직중에 창업할동을 금지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제라드 윌리엄스 3세가 애플에 재직하면서 채용을 위한 활동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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