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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상'…송강호·한지민 배우상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지난 12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과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 아주 특별한 영화인들의 축제이자 후보와 수상자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영화제로 기획됐다.

 [사진=디렉터스컷 어워즈]
[사진=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각본상'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한진원 작가가 수상했다. 한진원 작가는 "봉준호 감독님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우리 말을 더 잘 활용하는 좋은 작가가 되겠습니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비전상'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보라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꼭 상을 받고 싶었다. 여자 감독이 상을 받는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영감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고양이를 부탁해',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면서 굉장히 감사함을 느꼈던 기억이 났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보라 감독은 '올해의 신인 감독상'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생충'으로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박명훈은 "배우로서 행복한 상인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울컥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벌새'를 통해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박지후는 "생에서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이라 믿기지 않고 너무 기쁜 날"이라며 "여기 많은 감독님들이 계셔서 제 인생 최고의 오디션 장인 것 같은데 다른 데서 뵀으면 좋겠다고 희망합니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올해의 남자배우상'은 '기생충'의 송강호에게 돌아갔다. 송강호는 생중계 화면을 통해 "많은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뤄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 상은 제 개인의 상이 아니라 팀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좋은 연기를 보여준 후배 배우들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대표로 받은 것"이라는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디렉터스컷 어워즈]
[사진=디렉터스컷 어워즈]

마지막으로 '올해의 감독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디렉터스컷 초창기에 '플란더스의 개'로 신인 감독상을 받았는데 20년 가까이 지나고 감독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그 자리에 많은 신인감독님들이 계시는데 그들의 미래를 기대하고 축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수상소감을 런던 현지 연결을 통해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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