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유상철형!"···한국 찾은 日 축구팬 응원 메시지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대회 3전 전승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 2017년에 이어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2019년 마지막 A매치를 마무리했다.

[사진=조이뉴스24]

이날 경기는 벤투 감독이 지난해 9월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한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홍콩, 15일 중국전에서 관중이 1만명을 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일본전은 2만9천25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일본 응원단도 200여명 정도 모여 경기장에서 자국 대표팀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 걸개 10여 개를 스탠드에 걸고 라이벌전을 즐겼다.

가장 눈에 띈 건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었다. 한국 응원단도 유 감독을 응원하는 걸개를 스탠드에 걸었지만 일본 팬들이 직접 한글 메시지를 준비해 온 점이 눈에 띄었다.

유 감독은 지난달 중순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즌 끝까지 벤치를 지켰고 인천의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인천 팬들은 잔류 확정 후 유 감독을 향해 '또 다른 약속을 지켜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 감독이 병마와 싸워 이겨내기를 기원했다.

유 감독이 현역 시절 몸담았던 요코하노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을 비롯해 다수의 J리그 구단도 경기장 안팎에서 유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적은 다르지만 선수 시절 일본에서 뚜렷한 발걸음을 남긴 한국 축구의 레전드를 향한 예우였다. 유 감독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은 한일이 다르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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