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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휴스턴 단장·감독 자격정지 중징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사인 훔치기 논란 중심에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중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이 의심받고 있는 일은 지난 2017시즌 홈 경기다. 당시 휴스턴은 홈 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원정팀 포수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과 홈 구장에 대한 9페이지 분량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와 함께 제프 르나우 구단 단장과 A. J. 힌치 휴스턴 감독에게 1년 동안 자격징계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은 이 기간 동안 구단으로부터 보수를 받을 수 없다. 징계는 2020년 월드시리즈 후 해제된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 구단 운영 책임자들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단장과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가 2017 포스트시즌을 비롯해 2018 정규시즌 동안 사인 훔치기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행동하지 않았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는 또한 "팬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그리고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 언론 등은 휴스턴이 치른 경기와 관련한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사인 훔치기가 실제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이런 행동 자체가 메이저리그 전체에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이 차지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것이 드러났고 조사로 사실로 밝혀져 우승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 구단에 벌금도 부과했다. 구단은 메이저리그 규정상 최대인 500만 달러(약 57억8천500만원)를 내야한다. 또한 2020,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당했다.

한편 휴스턴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 발표가 나온 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해고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결정을 존중한다"며 "사무국의 이번 징계를 넘어 단장과 감독을 해고하기로 했다. 우리 구단은 앞으로 더욱 깨끗한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을 계기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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