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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나믿 가믿'…가빈 기대 UP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사령탑을 맡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11년 한 가지 유행어의 주인공이 됐다. 류 감독은 당시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고 있었고 방송 인터뷰 도중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에 대해 "나는 믿을 거야, 가코 믿을거야"라고 말했다.

류 감독의 언급을 두고 당시 야구팬 사이에서는 '나믿 가믿'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는 류 감독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인터뷰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데 당시 남자배구 삼성화재에서 외국인선수로 뛴 가빈 슈미트(캐나다)도 같은 말을 들었다. 가빈은 당시 V리그 코트를 평정한 외국인선수로 삼성화재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야구선수 가코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KBO리그를 떠났다. 그러나 배구선수 가빈은 V리그 코트에서 최고의 외국인선수이자 거포로 꼽혔다.

9년 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가빈에게 신뢰를 보냈다. 가빈은 6년 만에 다시 V리그 코트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에 지명받았다.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가빈은 여전히 새로운 소속팀 한국전력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7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휴식기를 마친고 다시 시작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4연패 중이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으려 하고 있다. 그중심에 가빈이 자리하고 있다.

장 감독은 "가빈이 올 시즌 삼성화재전에서 좋지 않았는데 오늘(17일)은 다를 거라고 약속했다"며 "(가빈은)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 휴식기 동안 경기 감각이 좀 떨어진 점을 제외하고는 괜찮다. 지난 14일 대한항공전(0-3 패) 1, 2세트때는 스파이크에 힘이 잘 실리지 않았지만 3세트부터 조금씩 나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대한항공전 패배로 5승 15패(승점17)로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KB손홰보험이 전날(16일)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승점2를 더해 두 팀의 격차는 좀 더 벌어졌다. 가빈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한국전력이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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