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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프리킥 '극장골' 한국, 요르단 꺾고 4강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버저비터나 다름 없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국은 19일 태국 랑싯에 있는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어축구연맹(AFC) 주최 2020 U-23(23세 이하)아시아챔피언십 8강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한국은 요르단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맞은 프리킥 찬스를 살렸다. 키커로 나온 이동경(울산)이 왼발 슈팅한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득점 후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승리를 거둔 한국이나 패한 요르단 선수 모두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전반 기선제압했다. 전반 15분 조규성(안양)이 선제골을 넣었다.

머리에서 머리로 연결됐다. 이동준(부산)이 얻은 프리킥에서 기회를 살렸다. 김진규(부산)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김대원(대구)이 올렸고 정태욱(대구)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이동준이 요르단 골키퍼 알 파쿠리와 헤딩 경합 과정에서 왼쪽으로 공을 흘렸다.

조규성이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골키퍼에 대한 파울 선언이 되지 않고 조규성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그러나 한국은 추가골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전반 20분 김대원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잔반 34분 조규성이 밀어넣은 공은 파쿠리 정면으로 향했다.

조규성은 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한 공에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골대 위로 크게 빗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7분에 프리킥 상황에서는 김진규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24분에는 김진야(서울)가 시도한 슈팅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았다. 위기를 넘긴 요르단은 후반 30분 균형을 맞췄다.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시도한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다. 알나이마트가 지체 없이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한국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게 미소를 보냈다. 연장을 눈앞에 둔 상황 얻은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이동경이 극적으로 살렸다.

'김학범호'는 오는 22일 호주와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호주를 꺾을 경우 결승전 결과와 관계 없이 한국은 도쿄행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번 대회는 1~3위 팀에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도쿄행을 확정할 경우 지난 1988년 서울 대회(한국은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이후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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