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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왕용범 연출 "영화같은 뮤지컬, 낯선 시도 즐겨주세요"(인터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영웅본색' 왕용범 연출이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공연이지만 "가장 큰 볼거리는 배우들의 연기"라고 공을 돌렸다.

20일 서울 대학로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뮤지컬 '영웅본색' 왕용범 연출과 배우 유준상을 만났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그리고 마크라는 세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 최첨단 기술을 동입한 1000장의 LED패널을 무대 삼면에 설치해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이날 왕용범 연출은 "홍콩이 '빛의 도시'라는 데서 컨셉을 잡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LED 패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됐다"라며 "보통 뮤지컬이 평균 20개, 많게는 40개의 장면전환이 되는데 우리는 무려 107개 장면 전환이 이뤄진다. 덕분에 영화같은 뮤지컬을 봤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뮤지컬 '영웅본색'은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부 관객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공연을 본다'는 평을 내놓았을 정도.

왕 연출은 "새로운 시도다 보니 낯섦에서 오는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무대 편력을 갖지 않고 본다면 더 재밌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가 연기할 때 이질감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영상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다소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도 보완했고요. 하지만 결국 영상은 자체가 목적이 아니에요. 배우가 그냥 홍콩 어딘가에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좀 더 실재같은 다양한 장면을 구사하려 노력했어요."

한편 뮤지컬 '영웅본색'은 3월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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