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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 이석훈 "노래부르다 기절, 데뷔 11년만에 처음"(인터뷰③)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이석훈이 뮤지컬 '웃는남자' 연습 중 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대학로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수 이석훈은 "극중 그윈플렌의 감정의 진폭이 커서 감정소비가 많다"라며 "연습 중 기절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신분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사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

이석훈은 수호, 규현, 박강현과 함께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가진 기형의 모습이지만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이석훈은 "연습 중에 노래를 하다가 기절했다. 노래 하다가 기절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는데 그게 바로 나더라"라며 "충분히 컨트롤을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 이렇게 큰 감정 기복을 잘 보여주는 것 역시 그윈플렌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래를 마치고 쓰러지면서 1막을 마친다. 실제로 노래를 하고 뒤로 넘어졌다. 다들 내가 연기하는 줄 알고 웃더라"라며 "무술감독님이 '지금 눈 풀렸으니 움직이지 말라'고 하더라. 때마침 역할 때문에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심하게 했던 터였다"고 했다.

"지금도 그 노래를 부르면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럴 때면 스스로 컨트롤을 하죠.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데뷔 11년 만에 노래하면서 기절한 건 저도 처음이에요.(웃음)"

뮤지컬 '웃는남자'는 오는 3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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