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레전드' 데릭 지터, 명예의 전당 입성···만장일치는 불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지터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2020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래리 워커와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의 영광을 안았다.

지터는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첫해에 곧바로 입성에 성공했다. 397명의 투표인단 중 396명이 지터에게 표를 던졌다. 다만 팀 동료였던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헌액은 무산됐다.

데릭 지터가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2020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 따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뉴시스]

지터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통산 2천747경기 타율 3할1푼 3천456안타 260홈런 1천311타점 1천923득점 358도루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스타 14회 선정,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각각 5회 수상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지터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1996, 1998, 1999, 2000, 2009 시즌 등 총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양키스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래리 워커도 10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워커는 19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뛰었다. 통산 1천988경기 타율 3할1푼3리 383홈런 1천311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반면 금지 약물 전력을 가진 선수들은 여전히 명예의 전당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 배리 본즈는 득표율 60.7%(241표), 통산 354승을 올렸던 로저 클레멘스는 61%(242)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BBWAA의 투표로 결정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헌액 후보 자격을 갖춘다.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은 까다롭다.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할 수 있다. 후보에 오른 뒤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현재까지 한국 선수 중 명예의 전당의 헌액된 선수는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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