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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우리카드, 이유있는 1위 유지 비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렇게 다 걷어내고 수비가 성공하는데 이기긴 어렵죠."

지난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최테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화력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끈질긴 수비와 커버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이 부분은 승리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확실히 1, 2라운드와 견줘 선수들의 플레이는 나아졌다"며 "상대 플레이에 대한 예측과 세트 플레이가 흔들렸을 때 공격하는 방법 등이 나아졌다"고 얘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 감독은 "공격도 그렇지만 수비도 마찬가지"라며 "골프로 치면 쇼트 게임인 셈인데 우리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잘 풀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7연승으로 내달렸고 남자부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1~3세트 후반 접전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마무리한 부분은 우리카드가 최근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다. KB손해보험전에서 16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탠 나경복은 경기 후 "지난 시즌과 달리 20점이 넘어간 뒤 선수들이 급하게 플레이하지 않거나 잘 흔들리지 않는 점이 달라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여기에 수비 집중력도 연승 밑거름이 됐다. 이날도 1세트 중반 18-14로 앞선 가운데 나온 수비 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KB손해보험 김학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세터 노재욱이 유효 블로킹으로 만들었다.

펠리페가 몸을 던져 공을 걷어냈고 하이 볼 상황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연결해 점수를 냈다. KB손해보험이 3점 차로 점수를 좁힐 수 있던 상황을 우리카드는 실점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나경복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결과를 미리 생각하지 말아라'고 했다. 그말을 지키려고 한다"고 웃었다. 우리카드는 오는 26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만난다. 삼성화재를 꺾는다면 8연승을 거두는 동시에 4라운드 전승도 달성한다.

나경복은 "연승 보다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그래서 경기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해야한다. 연승에 대한 의식이나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편 같은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맞아 짜릿한 역전승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풀 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가 3-2(23-25 23-25 25-14 25-12 17-15)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7승 11패(승점20)으로 KGC인삼공사(7승 9패 승점19)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5승 13패(승점16)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4점, 문정원이 10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미국)와 표승주가 각각 22점을, 김주향이 10점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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