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9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빛났던 '학범슨'의 명품 전술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태국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2020 U-23 아시아 챔피언십 준결승 호주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과 함께 대회 최종 순위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32년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대회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중국과의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끌려갔다. 교체 투입된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의 극장골이 아니었다면 시작부터 꼬일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폭넓은 선수 기용과 상대 맞춤형 전술로 날려버렸다. 이란과의 C조 2차전에서는 베스트11을 중국전과 비교해 7명이나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2-1 승리였고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김 감독의 신들린 교체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교체출전한 이동경(울산 현대)이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뒤 그림 같은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주전에서도 김 감독의 이동경 카드가 빛을 발했다. 1-0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이동경이 후반전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2-0의 여유 있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유럽파의 합류가 불발됐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김 감독과 선수들은 결과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선수들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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